새해 ‘복’이 시작되는 기분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올해는 이제 막 시작이니 두고 볼 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는 독특하고 재밌는 표현입니다. 알파벳 언어권에서는 주로 새해에 상대방에게 행복이나 행운, 신의 가호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해가 열린 것을 축하하고, 중국어권에서는 새해에 즐겁기를, 돈 많이 벌기를 기원합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공통적인 정서가 흐르기는 하지만, 유독 우리는 새해에 행복이나 행운이 아닌 ‘복’을 빌어줍니다. 말씀하신 대로 ‘복’을 과학적으로 엄밀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문화와 사회와 사람과 역사, 그리고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전통적 가치의 언어로는 보다 쉽게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연말에 좀 큰 실수를 하나 했지만 ‘액땜’했다고 치면서 새해를 맞아보는 중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해 복>에 의하면, 새해 복만으로는 안 됩니다. 제가 잘해야죠. 그러면 역설적이게도 새해 복만으로도 된다고 합니다.
토정비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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