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님께서 제가 자동차 운전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셨는데, 저는 운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 것 같아요. 운전하는 동안 고려해야 할 수많은 사항들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지하철이나 기차를 탑니다. 버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책을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이동하는 시간이야말로 독서를 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귀중한 시간이거든요.
사실 자동차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물건’에도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살 때 직접 고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개 아내가 결정했죠. 핸드폰이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도 고장이 나야 비로소 교체합니다. 아무튼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자동차의 깜박이 소리로 그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글을 읽으며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채경님은 작은 것에서 풍성한 내용을 찾아내는 능력, 한마디로 창의성이 넘치는 분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창의성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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